눈이 흐려보이고 직선이 왜 왜곡되어 보이지? 황반변성의 원인과 증상 및 최신 치료법

재물을 잃는 것은 조금 잃는 것이요, 
친구를 잃는 것은 많이 잃는 것이며,
 건강을 잃는 것은 다 잃는 것이다.
-허준-

황반변성(Macular Degeneration)은 눈의 중심 시력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망막의 황반 부위에 발생하는 변화로 인해 시력이 손상됩니다. 황반은 망막의 중심 부분으로, 주로 세밀한 시력(읽기, 얼굴 인식 등)에 관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황반변성의 원인

나이: 가장 큰 위험 요인 중 하나는 나이입니다. 나이가 많아지면서 황반변성의 발생 확률이 높아집니다. 50세 이상에서 많이 나타나며, 특히 60대 이후에 더욱 흔하게 발생합니다.

유전적 요인: 가족력이 있는 경우 황반변성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일부 유전자 변이가 황반변성 발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흡연: 흡연은 황반변성의 주요 위험 인자 중 하나입니다. 흡연은 혈액 순환을 방해하고, 망막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데 영향을 미쳐 질환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비만과 고혈압: 비만과 고혈압 또한 황반변성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비만은 염증을 유발하고, 고혈압은 혈관에 부담을 주어 망막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자외선 노출: 햇볕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것도 황반변성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자외선은 눈의 건강을 해칠 수 있으며, 황반에 손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영양 부족: 특히 항산화제나 비타민 C, E, 아연 등의 영양소가 부족할 경우 황반변성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황반변성의 증상

중앙 시력의 흐려짐: 가장 흔한 증상은 눈의 중심이 흐려지거나 왜곡되어 보이는 것입니다. 읽기나 얼굴 인식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직선 왜곡: 직선이 구부러지거나 왜곡되어 보이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타일이나 창문 등의 직선이 휘어지거나 일그러져 보일 수 있습니다.

어두운 부분이나 빈 공간: 중앙 시력이 점차적으로 사라지거나 어두운 부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주로 중심 시야의 손상으로 발생합니다.

야간 시력 저하: 어두운 곳에서 시력이 더 나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낮에는 그나마 시력이 괜찮지만, 밤에는 시야가 더욱 불분명해질 수 있습니다.

색상 구별의 어려움: 색을 구별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색상이 흐릿하거나 왜곡되어 보이기도 합니다.

◈ 황반변성의 유형

건성 황반변성(Atrophic AMD): 더 흔한 형태로, 황반에 작은 지방 축적물인 드루젠(drusen)이 형성되고, 점차적으로 황반이 얇아지고 위축되면서 시력이 떨어집니다. 이 유형은 천천히 진행되며, 대부분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습성 황반변성(exudative AMD): 비교적 덜 흔하지만, 더 급격하게 진행되는 형태입니다. 비정상적인 혈관이 황반 아래에서 자라나면서 혈액이나 액체가 누출되어 황반에 손상을 주게 됩니다. 이로 인해 빠르게 시력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 황반변성 사례

사례 1: 70대 여성

70대의 한 여성 환자는 최근 몇 달 동안 독서를 할 때 글자가 흐릿하게 보이고, 왼쪽 눈의 중심 부분에 어두운 부분이 생겼다고 보고했습니다. 그녀는 일상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병원에서 황반변성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녀의 경우, 건성 황반변성으로 판명되었고, 병은 천천히 진행 중이었습니다.

사례 2: 60대 남성

60대의 한 남성은 최근 몇 주 동안 한쪽 눈의 시력이 급격히 나빠졌다고 느꼈습니다. 직선이 휘어지거나 왜곡되어 보였고, 색 구별이 어려워졌습니다. 그는 습성 황반변성으로 진단받았으며, 이를 치료하기 위한 주사 요법을 시작했습니다.

 

◈ 최신 황반변성 치료법

▣ 항-VEGF 주사 치료 (Anti-VEGF injections)

습성 황반변성의 가장 흔한 치료 방법은 항-VEGF(혈관내피 성장인자 억제제) 약물을 사용하는 주사 요법입니다. 이 약물은 눈 안에 주사하여 비정상적으로 자라나는 혈관을 억제하고, 누출된 혈액과 액체를 감소시켜 황반에 미치는 손상을 줄입니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항-VEGF 약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루센티스(Lucentis), 아일리아(Eylea), 맙단타(Maviret)

이 약물들은 눈에 직접 주사되며, 치료 효과를 유지하려면 일정한 간격으로 반복적으로 주사해야 할 수 있습니다.

▣ 광선응고 치료 (Photocoagulation)

습성 황반변성에서 비정상적인 혈관이 자라나는 부위에 레이저를 사용하여 혈관을 응고시키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주로 비-중심부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에 사용됩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중심 시력의 회복에는 한계가 있어, 주로 습성 황반변성의 초기에 사용됩니다.

▣ 광역학치료 (Photodynamic Therapy, PDT)

광역학치료는 약물을 주사한 후, 레이저를 이용해 약물을 활성화시키는 방식입니다. 이는 비정상 혈관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며, 일반적으로 항-VEGF 치료와 병행할 때 효과적입니다.

▣ 망막 이식

일부 연구에서는 망막 이식이나 망막 세포를 이식하는 방법도 시도되고 있습니다. 이는 실험적인 치료법으로, 현재 상용화되지는 않았지만, 특정 사례에서 시력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영양 보충제와 생활 습관 개선

AREDS2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C, E, 아연, 구리, 루테인, 제아잔틴 등 항산화 성분을 포함한 보충제가 황반변성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 및 항산화제 보충제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 예방 및 치료 보조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또한, 흡연을 피하고 건강한 식사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관리 방법입니다.

▣ 미국과 한국의 완치 사례

황반변성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으로, 주로 질병의 진행을 늦추고 시력을 보호하는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일부 환자들은 치료를 통해 시력을 부분적으로 회복하거나, 질환의 진행을 멈추는 경우가 있습니다.

◇ 미국의 완치 사례

미국에서는 황반변성 치료에서 중요한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특히 항-VEGF 주사 치료가 도입된 이후 많은 환자들이 시력을 유지하거나 일부 회복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예를 들어, 70대 남성 환자는 황반변성으로 시력이 급격히 떨어졌으나, 항-VEGF 주사 치료를 통해 시력을 유지하며 일상 생활에 큰 불편 없이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환자는 치료를 시작한 후 2년 동안 정기적인 주사 치료를 받으면서, 이전에 비해 일상적인 활동에서 시력에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 한국의 완치 사례

한국에서도 황반변성 치료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항-VEGF 주사 치료가 큰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60대 여성 환자는 습성 황반변성으로 진단받은 후, 지속적인 항-VEGF 치료를 받았고, 치료 초기에는 시력이 급격히 떨어졌으나, 치료를 시작한 이후 시력이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그녀는 주사 치료와 함께 적절한 영양 보충과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하며 시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사례로, 50대 남성은 습성 황반변성 초기 진단을 받았으나, 적절한 레이저 치료와 항-VEGF 치료를 병행한 후, 시력의 진행을 늦추고 더 이상 시력이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 환자는 치료 이후 일상적인 업무와 활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시력을 회복했습니다.

몸은 당신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그래서 매일 아침, 그것을 아끼고 돌보라.
 - 헬렌 헤이스 -

황반변성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최신 치료법을 통해 시력을 유지하고 진행을 늦출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합니다. 항-VEGF 주사 치료와 같은 혁신적인 치료법들이 큰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치료를 통해 시력 회복이 가능해진 사례도 있습니다. 또한, 영양 보충제와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예방 및 관리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황반변성은 초기 증상이 미미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늘그막의 질병은 모두가 젊었을 때 불러들인 것이요, 
쇠퇴한 후의 재앙은 모두가 번성했을 때에 지은 것이다. 
그러므로 성하고 가득찬 것을 지니고 누릴 때 더욱 조심해야 한다. 
 - 노자-